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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심플한 경제공부,돈공부 > 박지수저



사람들은 부동산을 외치며 우르르 몰려다니고, 또 주식이 하늘을 뚫을 것처럼 말하는 강연을 맹목적으로 쫓아간다. 마치 공의 움직임만 보며 몰려다니는 '동네축구'와 마찬가지다. 돈이 어떻게 흐르며 이동하는지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먼저 경제 공부로 기초 체력을 기르고 얇은 귀를 두텁게 하자. 그후 돈 공부를 하며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31쪽-


우리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다. 바빠서 못하고 미루는 일들이 일상이다. 특히 해가 넘어갈 때면 더욱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치이다 보면 날이 가는 걸 모르고 지나 갈 때가 많다. 바쁘고 복잡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경제학 원론과 부동산 투자법을 들이민다면? 아마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못할 것이라 장담한다. 

따라서 엄마들의 공부는 심플해야 한다. -37쪽-


여행 계획은 숙소부터 맛집까지 잘 세우면서 우리 가족 중장기 경제 계획은 왜 늘 뒷전이었던가. -43쪽-


아직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고 복잡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이제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정리하도록 하자.

-54쪽-


정리할 사람

  • 3년 이상 연락하지 않는 사람
  • 만날 때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
  • 나에게 항상 부탁만 하는 사람
  • 화를 자주 내고 무례한 사람
  • 시기와 질투가 많은 사람


새롭게 만날 사람

  • 취미나 독서 등의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
  •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이 많은 사람
  • 친한 친구가 추천해준 사람
  • 비슷한 소명과 비전을 가진 사람
  •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의를 베푸는 사람


부자로 보이는 것은 쉬우나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 보통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와 절박한 의지가 없다면 부자로 보이는 편을 택한다. 부자로 보이기 위해 남의 시선을 의식한 소비가 계속되며, 시선과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은 포기한다. -85쪽-


누가 좀더 빨리 시작하고 멀리까지 계획을 세우며 실천해 나갔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구체적이지 않은 계획은 실행하기 어렵다는 단순한 이론을 잊지 말도록 하자. -112쪽-


다시 한 번 기억할 사항은 매달 들어오는 소득은 꾸준히 적립식으로 자산을 만들어가고 자산은 고정시켜 최대한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39쪽-


부자들의 생각과 투자 방식

  • 금리를 주시한다
  • 비용과 세금을 싫어한다
  • 남들이 관심 없을 때 시작한다
  • 오래 보유한다
  •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다
  • 단순하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자. -143쪽-


노후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숲을 보지 못한 채로 나무만 본다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젊을수록 경제공부와 지속 가능한 투자 습관의 체득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156쪽-


'가난한 사람처럼 먹고 생각은 풍요롭게 하라'는 유대인 속담을 기억하며, 경제적 사고를 통한 현명한 소비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

-178쪽-


항상 경제 뉴스를 보며 본인이 가진 모든 경험과 지식을 동원한 후 판단해 재빨리 투자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 싶으면 매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장기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203쪽-





경제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돈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경제적 독립을 한 젊은 엄마들이 의외로 꽤 된다는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주위의 엄마들을 보면 대부분 아이들 얘기나 시댁과 남편 흉보는 얘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도 아니면 드라마 얘기나 연예인 얘기정도이다. 

책 얘기나 재테크 얘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원래부터 혼자서 하는 운동이나 마당일을 좋아해서 많은 사람을 어울리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 경제 공부를 한 부터는 더욱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직장을 따로 다니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있지만 나태하게 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나를 보살피고 나를 발전시키는데 시간을 소중하게 쓰고자 노력한다. 그러면 어느 직장맘보다 바쁘게 하루가 지나간다.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도 남의 눈치 안 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 그러기에 더욱 경제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

노후의 안정된 삶과 꿈을 위해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이 책의 저자도 자녀를 둔 엄마이다. 서울의 소형 아파트를 계약하고 연6%가 넘는 대출 이자의 무게로 인해 '생존 경제 본능'을 깨우쳐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한 덕분에 봉급쟁이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느릿한 시간부자로 살고 있다.

엄마이기에 누구보다도 엄마들 사정을 잘 알고있는 저자는 엄마들의 경제공부는 심플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엄마들이 얼마나 바쁘고 할 일이 많은가. 그러니 사용하지도 않을 복잡한 용어나 지식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정말 필요한 것만 쭉쭉 뽑아 공부해야한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 아이들과 캄보디아에 여행 가서 다일공동체에서 운영하는 밥퍼봉사를 하고 온 적이 있다. 내 아이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밥 한끼를 먹고자 3시간 거리를 걸어 그 곳을 찾아온다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엄마로서 은퇴하고나면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가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그 곳에서 처음 하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식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50만달러(약5억원)집에서 경호원이나 운전사 없이 중고 차를 타고 출근하며 아침은 늘 맥도날드를 먹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엄청난 액수를 기부하고 있다.

진짜 없어서가 아니라 넘쳐 흘릴 정도로 있으면서도 자신은 검소한 생활을 하지만 없는 이에게는 크게 베풀기에 더욱 대단해 보이는 이유 일 것이다. 

내 노후가 안정되어 있지 않고 불안하다면 난 내가 하고자 하는 선행을 베풀 용기가 솔직히 없다. 그러기엔 먹고 사는 문제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걸 어렸을 적 가난을 통해 배웠다. 

나만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공부하다보면 내 꿈도 이루어질거라 믿는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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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리아리짱 2019.02.28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또기쭘마님 아리아리!
    은퇴후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가 봉사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오또기님은 벌써 마음 풍성한 부자입니다. 경제관련글을 잘 읽었습니다. ^^

냉이가 가져다 준 봄 소식





이번 겨울은 생각보다 너무 안 추웠다. 작년에 한파에 고생한 걸 생각해서 마음 단단히 먹고 겨울을 시작했는데 왠걸 처음 몇 일만 바짝 한파가 있더니 바로 기세가 꺽였다.

막둥이 친구네가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주고 간 약간의 장작을 쓰고 난 후 새로 구입할려고 전화번호까지 받아놨는데 끝내 이번 겨울에는 전화 거는 일이 없었다. 시골에서 겨울 난방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생활비 지출 목록인데 포근한 겨울 덕분에 줄일 수 있었다.


겨울이 춥지 않아서 인지 다른 해와 달리 봄이 겨울 주위를 거닐 다 살짝 고개를 내밀며 빠르게 봄이 시작된 것 같다. 

시골에서 봄을 알리는 소식 중에 하나가 여기저기서 빠꼼히 얼굴을 보이는 냉이다. 봄 나물 중에서 냉이가 첫 번째로 올라온다. 따뜻해진 날씨로 땅이 녹고 질척해질때면 어김없이 냉이로 시작하여 쑥, 달래 취나물등이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 내 손놀림 또한 바빠지기 시작한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냉이, 쑥, 달래, 돌미나리는 친숙하다.

가난했던 우리집의 이른 봄의 수입 중 하나가 봄나물을 캐다가 시장에 내다 파는 거였다. 양평이야 추운 지역이라 나물들이 늦게 나오는 편이지만 고향인 전북 익산은 이른 봄에 빨리 나물들이 나와 본격적인 농사 하기 전에 중요한 일거리이자 수입거리였다. 

엄마와 같이 논과 들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캤다. 그러면 엄마께서는 시장에 내다 파셨다. 그러니 비슷해보여도 기가막히게 봄나물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내게 생겼다.

아이들이 다녔던 초등학교가 혁신초등학교라 이 곳을 찾아 이사 온 젊은 엄마들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 도시에서만 살다 온 엄마들은 비슷비슷하다며 헷갈려했다. 그럼 난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처음 접해 본 엄마들은 나를 따라 다니며 새로운 재미거리로 좋아했다. 내 능력이 이렇게 중요한 일이 쓰이다니 뿌듯한 순간이였다. ㅎㅎ


흥부가 다리를 고쳐준 제비가 박씨를 물고 왔듯이 봄은 향긋하고 건강한 봄나물을 물고 와준다. 그래서 난 오늘도 연장(호미,가위,칼)을 챙겨 봄의 선물을 열어봐야겠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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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리아리짱 2019.02.27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또기쭘마님 아리아리!
    우아~! 상큼한 봄 나물 냄새가 여기까지 전해오는 듯 해요!
    저도 봄 나물 캐는 것 엄청 좋아해요. 완전 보물줍기 잖아요!
    따뜻한 봄소식 감사해요!^^

<쾌락독서>  문유석저



결국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세상 모든 것에는 배울 점이 있다. '성공' '입시' '지적으로 보이기' 등등 온갖 실용적 목적을 내세우며 '엄선한 양서' 읽기를 강요하는 건 '읽기' 자체에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14쪽-


늘 읽을 책을 찾아 헤매던 어린 시절과 달리 요즘은 책이 너무 많아서 외려 읽을 책이 없는 아이러니에 빠질 때가 많다. 아직 못 본 책들도 무수한데 매일 신간이 쏟아져나온다. 상 받았다는 책은 왜 이리 많으며,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책은 또 왜 이리 많은지. 베스트셀러 코너에 꽂혀 있다 해서 꼭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이 썼다고 꼭 볼만한 것도 아니더라. '내 취향의 책'을 찾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대다. -52쪽-


누구에게나 많든 적든 타인들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면, 이왕이면 그 관계가 자유롭고 대등할수록 좋을 것이다. 책을 매개로 한 모임이야말로 그 좋은 예가 아닐까. -70쪽-


즉각적인 반응이 특징인 뉴미디어 시대에 멈추어 생각하게 만드는 독서의 특징은 큰 의미를 갖는다. 무조건적 수용이 아니라 일단 유보하고, 의심하고, 다른 측면을 생각해보는 지성적 사고의 훈련은 독서에서 출발하는 것이 여전히 정도라고 본다. -175쪽-


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깊이 이해해본 적이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여기는 것은 남들의 삶을 읽기라도 함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며 살아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190쪽-


통근길 전철에서 책 읽기는 독서 시간 확보 외에도 장점이 있었다. '각인 효과'다. 오리 새끼가 갓 태어나서 사람을 보면 엄마인 줄 알고 따라다니는 각인 효과처럼, 출근할 때 지하철에서 단 십 분이라도 책 읽기를 하면 뇌의 모드 설정이 그쪽으로 이루어지는지 자연스럽게 계속하게 되더라. 출근 때 책을 보면 퇴근 때도 보게 되고, 이어서 밤에도 뒤가 궁금해서라도 보게 되고, 반면 출근 때 페북질을 시작하면...... -250쪽-


한 세기, 백 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고 계시면서도 아직도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분이다.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님이다(중략)

어느 날 노교수는 딸에게 말했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그저 인내 하나 배우러 오는 것 같다."

감히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삶은 아니지만, 이렇게 나이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 습관이 행복한 사람, 인내할 줄 아는 사람, 마지막 순간까지 책과 함께하는 사람. -254쪽-





요즘같이 온갖 미디어가 발달하고 널린 세상에 독서를 쾌락으로 여기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흔히들 하는 말에 끼리끼리 논다는 말처럼 내가 요즘 책에 빠져 지내다 보니 그 이유야 가지각색이겠지만 과학의 발전이 끝이 없어 보이는 이 시대에도 아주 오래된 매체인 책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지금은 나도 여러가지 나쁜 유혹으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조금이라도 괜찮은 인간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아주 많이 좋아하게 됐다. 

그렇다고 예전에 책을 아예 보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학창 시절엔 소설과 만화책을 즐겼고 아이가 태어나서는 육아서와 건강서를 많이 읽었다. 한 때는 짠순이 답게 재테크 책도 열심히 볼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때 그때 필요에 의해서 읽었을 뿐 책이 너무 좋다는 느낌은 없었다.

우연히 MBC 김민식피디님을 알게 됐고 피디님이 책을 대하는 자세에서 뿅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였다. 그 이후로 자꾸 자꾸 피디님의 블로그에 들어가면서 단골 블로그가 생겼다. 

알고 싶었다. 배우고 싶었다. 따라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다보니 책에 대한 내 마음이 조금씩 열렸다. 지금은 평생 같이 할 친구가 생겨서 든든하기까지하다.

여기 독서를 평생 즐거운 놀이로 사시는 분이 또 한 분 계신다. 이 책의 저자 문유석 판사님은 소년 시절, 좋아하는 책과 음악만 잔뜩 쌓아놓고 홀로 섬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책 읽기를 지금까지도 본인의 최고 놀이라고 하신다. 판사님의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었을 때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 책 또한 판사님은 실망을 안겨 주지 않으셨다.

판사라는 분이 이렇게 유쾌하시고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게 아직도 낯선데 아무래도 어렸을 적부터 여러 분야의 특히 만화책을 보시면서 생긴 유쾌함이 아닌 가 싶다.

좋으신 분들을 알게 되서 나 또한 책 덕후로 살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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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리아리짱 2019.02.26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또기쭘마님 아리아리!
    그래요! 책읽기가 나이들수록 더 좋아져요!
    우린 다행히 김민식피디님 자칭 문하생들이라, 좋은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랍니다. ^^

    @ 근대 공감 빨간 하트표가 클릭이 안돼요!

  2. BlogIcon 사용자 오또기 쭘마 2019.02.27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의 삶에 대한 자세에서
    많은 걸 배우고 깨치는 전 행운아예요.^^
    더불어 좋은 생각을 갖고 사시는 아리아리짱님 같은
    분들을 알게되니 제 삶의 방향에 더 힘이납니다.

    공감버튼이 왜 안될까요?? ㅠㅠ
    글쓰는 것보다 관리방법이 더 어렵네요. ^^;

녹차팩으로 피부 관리



양평 시골로 이사 온지 9년째. 

워낙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깡촌에서 농부의 딸로 자라서인지 거침없이 일을 하는 편이다.

10년 정도의 갑갑했던 서울 생활을 접고 양평으로 이사오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였다. 틀에 박혀져 있는 아파트와 달리 집 앞 풍경은 시시때때로 바뀌였다. 내 손이 한 번씩 닿을 때마다 화단과 텃밭은 갖가지 색과 모양으로 탈바꿈했다.


쇼핑 보다는 야외 운동을 즐겼고 패션보다는 화단과 텃밭에 더 열중했고 뷰티보다는 마당에 잡초와 씨름하는게 더 행복했다. 

집 울타리 안의 이곳 저곳을 바꾸고 꾸미는 재미에 한참 빠져지내다보니 앗뿔사 얼굴까지 바뀔 수 있다는 걸 미처 알지 못했다. 

삼십대부터 급격하게 노화되는 피부를 전혀 생각 안했던 것이였다. 

아무런 대비없이 자외선만 쫓아다녔던 내 얼굴에는 기미와 주근깨가 터를 잡고 내려앉아 점점 굳건해져갔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고 주위 언니들의 권유로 피부레이저 시술을 감행했다. 그러나 레이저 후에 관리 소홀로 다시 찾아 온 기미와 주근깨. 매번 레이저를 할 수는 없었고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간편하여 꾸준하게 할 수 있고 비싸지 않은 방법을 찾던 중 녹차팩을 하기로 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 쓰니 저렴했다.


녹차가루는 마트에서 사면 소량이면서 너무 비쌌다. 그래서 인터넷쇼핑몰에서 1킬로를 사서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쓰고있다. 녹차와 꿀은 식용이 아니니 저렴한걸로 구입했다. 

녹차가루에 저렴한 잡화꿀을 섞어 걸쭉하게 만들면 끝. 

조그만 용기에 몇일 쓸 양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놓고 저녁마다 하고 있다. 녹차팩을 한지 3년째인데 주위로부터 피부 좋아졌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피부 시술을 하면 월등히 좋아지겠지만 짠순이인 나에게는 경험상 한번이면 된 것 같다. 그리고 시술을 하다보면 점점 욕심이 생겨 이것저것 하는 걸 주위에서 봤다. 종류도 어쩜 그렇게 많은지.


저렴하면서 간편한 녹차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썬크림 잘 발라주고 마당에 나갈때나 산에 갈때 자외선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방법 정도로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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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리아리짱 2019.02.25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또기쭘마님 아리아리!
    와~! 쉽고 간단한 피부관리법 '꿀팁'이네요!
    모델의 생생한 체험사진입니다! ㅋㅋ

    저도 완전 더듬 더듬 짚고 나아가는 초보 블로거 입니다. 사진올리기 하는데 여러날 걸릴정도로~

    관리자 에서 플러그인을 클릭하고 그림문자를 사용중으로 되어 있으면 해제를 클릭해보셔요^^

    • BlogIcon 사용자 오또기 쭘마 2019.02.25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에 녹차팩 할때면 아이들이 슈렉이라고 놀리더니 사춘기 딸과 아들도 여드름 때문에 해줬더니 좋은지 자주 따라해요 ㅎㅎ

      알려주셔서 플러그리인에 가서 해제 했어요. 정보 감사드려요~~*^^*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제프 클라이슬러



기회비용은 대안이다. 즉, 뭔가를 하기 위해 지금이나 나중에 반드시 포기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뭔가 선택할 때마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희생하는 기회이다. 기회비용을 돈의 경우로 좁혀서 생각하면, 어떤 것에 돈을 지출한다면 다른 것에는 지금 당장이든 혹은 나중에든 그 돈을 지출할 수 없다는 뜻이다. -31쪽-


그러나 1달러는 1달러일 뿐이다. 그 돈을 어디에다 쓰든 말이다. 어쩌면 2만 5,000달러짜리 자동차를 사는 김에 200달러짜리 CD 체인저를 사는 것은 어쩌다 체크남방을 입고 있는 김에 200달러짜리 CD체인저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둘 다 타당한 행동이 아니다. 다만 타당하지 않다고 느껴지지 않을 뿐이다. -64쪽-


우리는 어떤 것의 적정 가격을 전혀 모를 때 보통은 지나치게 비싼 고급품이나 너무 싸구려를 선택하지 않는 것을 최상의 선택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중간 지대에 놓인 것을 선택하는데, 이 중간 지대에 놓인 제품이야말로 여러 가지 선택지를 설정하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애초부터 팔고자 한 제품인 경우가 흔하다. -71쪽-


어떤 사람이 느끼는 행복 역시 흔히 그가 실질적으로 느껴 마땅한 행복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 결과다.

 - 76쪽-


고통 회피는 강력한 동기유발 요인이자 교활한 적이다. 고통 회피는 진정한 가치를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구매한물건의 가치가 아니라 구매 과정에서 본인이 경험하는 고통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허점투성이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다. -122쪽-


현금 지불은 구매의 부정적인 측면과 돈이 자기 수중에서 떠나갈 때의 부정적인 측면을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데 비해서, 신용카드는 구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유도한다.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디저트가 얼마나 맛있을까 혹은 어떤 것을 벽난로 위에 놓아두면 멋질까를 생각하지만, 현금 지출을 할 때는 똑같은 것이라도 그걸 먹으면 얼마나 살이 찔까 혹은 어떻게 하면 벽난로를 없애버릴까 하고 생각한다. -145쪽-


별장처럼 정확하게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 앞에서는 앵커링 효과가 매우 강력하게 발휘된다. -180쪽-


앵커링 효과는 가격을 책정하는 초기 결정이 중요함을, 즉 초기의 의사결정이 사람의 머릿속에 특정 가격을 설정하고 이것이 나중에 있을 가치 계산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해낸다. -185쪽-


어떤 것에 이미 투자했을 때는 그 투자금을 포기하기가 어렵다. (중략)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에 투자한다. 그런데 어떤 일이나 정책, 집 혹은 주식에 투자했다면 이미 얼마를 투자했는지 돌이켜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하는 투자가 미래에 자신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가져다줄지 하는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이성적이지 못하며,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지도 않다. -218쪽-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정한 시간의 흐림이 아니라 달력의 특정한 날짜를 지정할 때 사람들은 미래의 자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받아들인다. '20년 뒤'가 아니라 '2037년 10월 18일'이라고 할 때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저축을 더 많이 하게 된다는 말이다. -384쪽-


현재 대부분의 금융 관련 기술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 기술 대부분은 사람들이 돈을 되도록 많이 그리고 빨리 쓰게 할 목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400쪽-



내 습관중에 오래된 것 중에 한가지가 절약하는 습관이다. 

시골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궁핍하게 시작한 결혼 생활은 아끼고 또 아끼는 짠순이를 만들었다. 너무 오랫동안 해온 덕분인지 짠순이 생활이 불편하지도 챙피하지도 않다. 굳이 자랑거리는 아닐지라도 누군가 절약에 대해 물어보면 서슴없이 내가 해왔던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러면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꼭 해봐야겠다며 좋아한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처럼 진짜 없어서가 아니여서 자신있게 더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난 돈이 있지만 살 필요가 없으니 안 쓰는거야.' 라는 말은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오래된 절약 습관으로 물욕은 이제 완전히 없다.

거기에다 미니멀라이프 생활을 시작하고 물건이 아닌 지혜와 지식을 책으로부터 충분히 얻으니 내 생활에 충만함으로 예전에 한 번씩 느꼈던 결핍을 이제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대한다.


이 책의 저자는 행동경제학을 기반으로 우리가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잘못된 습관과 방법으로 어리석은 소비생활을 하는지 짚어주고 있다.

읽으면서 '맞아'하며 무릎을 치게 만든 부분이 있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큰 돈이 들어가는 물건을 살 때 거기에 더해지는 옵션 특히 작은것일수록 별 대수롭지 않게 결재를 결정한다. 

난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몇 백원이라도 싼 곳의 마트를 비교하면서 시간과 발품을 들인다. 그런데 정작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살 때는 10만원을 없어도 그만이라는 값어치로 하락시켜버렸다. 모두 내 지갑에 있으면 똑같은 내 돈인데 말이다. 


조금 더 똑똑하게 돈을 대할 필요성을 알게 해 준 책이였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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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리아리짱 2019.02.23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또기 줌마님 아리아리!
    '미니멀 라이프' 요즘 저의 큰 화두 입니다.
    딸의 분가 계기로 살림을 정리 하니 불필요 한것들이 너무 많아요! 김민식피디님 의 '공짜로즐기는세상' 문하생인 보리랑님의 블로그글에서 '하루 하나씩 버리기'를 보고 저도 실천하려 합니다.
    경제관련책은 조금 멀리 있었는데 좋은책소개 감사해요^^

  2. BlogIcon 은데미 2019.02.26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약이 몸에 배셨군요 부럽네요 아들이 우리집은 아끼는데도 항상 돈이 없냐고 할때마다 내가 관리를 못해서 그런지 많이 자괴감까지 들더라고 금융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아들에게 알아들을수 있도록 말해주고 싶네요 좋은 책추천 감사합니다~~

    • BlogIcon 사용자 오또기 쭘마 2019.02.27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낄 줄만 알았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면서도 어렵고 복잡한 생각에 자꾸 미뤘던같아요. 하지만 '지금'이 제일 좋을때라고 책도 영어공부도 돈공부도 자꾸 하다보면 발전할꺼라 믿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ㅎㅎ

<아들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김유라저



금리, 환율,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주제를 읽다보니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돈은 물이 흐르듯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유동성이라는 양이 변할 때마다 흐름과 규모가 달라진다는 걸 알았다. 투자를 위해서 한 분야만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깨달았다.  -92쪽-


북테크를 처음 시작할 때는 도서관에서 쉽고 재미있어 보이는 걸 마구잡이로 골라보자. 한번에 10~20권 정도 빌려와서 그날그날 마음가는 책을 손에 쥐고 읽는 것이다. 나의 경우 마음이 힘들고 무기력해질 때는 심리서 위주로 읽었고, 좀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을 땐 재테크서를 읽었다. 감정이 널뛰기하던 시절이라 그날그날 읽고 싶은 책이 달랐고, 그때그때 내 기분과 상태에 맞춰 적절한 책을 공급해주었다. -94쪽-


'1책 1문장', 즉 '한 권 읽고 한 문장 실천하기'는 독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연습을 하는 데 있어 주효한 전략이다. -99쪽-


서평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2013년 블로그를 만들면서부터다. 책의 핵심 문장을 요약하고 나의 감상평을 쓰는 식이었다. -106쪽-


일단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글씨를 빠짐없이 읽기만 하는 정도로 목표를 낮게 잡았다.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면 책장이 도무지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분야, 생소한 내용의 책을 읽을 때는 '일단 어떻게든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하다. -129쪽-



【돈을 공부하기 위한 몇 권의 책】

1.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2. 금리의 역습

3. 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4.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5. 사마천의 화식열전


투자를 공부하면서 매번 실전에 나설 수는 없었지만 이런 식으로 간접 경험을 하며 감각을 키워나갔다. 나는 이것을 '모의투자'라고 부르는데, 노트에 모두 기록해놓고 시간이 흐른 후 복기하는 것을 반복했다. 비록 머릿속으로만 이루어진 투자지만, 아는 것을 계속 써먹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저점차 내공이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 -144쪽-


세계 경제를 보며 넓은 시각으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비록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였지만 마음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장관의 마음이었다. -169쪽-



내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1. 첫 문장은 무엇이었는지 늘 기억하자. 북테크를 시작할 시점의 

   삶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2. 끝 문장은 무엇일지 늘 생각하자. 북테크 이후의 삶, 꿈꾸는

   변화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떠올리라는 의미다.

3. 첫 문장과 끝 문장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과거(첫 문장)를 

   반면교사 삼아 더 나아갈 수 있고, 곧 만날 미래(끝 문장)를 꿈꾸며

  지치고 힘들어도 또한 더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관계로 힘들 때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이런 부분이 부족했구나'하고 반성한다. 결국에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가 바뀌는 편이 나았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이 저절로 모인다. 내가 타인에게 조건을 걸지 않고 존재 자체로 사랑하면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대해준다. 스스로의 성장에 투자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230쪽-





나에게 가난은 친숙했다. 어렸을 적부터 결혼해서 몇년까지는 계속 경제적으로 어려웠었다. 그러다보니 절약하는건 나에게 선택이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필수사항이였다. 돈도 없고 경제적지식도 없는 나에게는 짠순이로 사는게 마음이 편했다. 아끼는것도 정보 싸움이다. 그래서 난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자 짠돌이카페에 가입을 하게 됐다. 그곳에서 김유라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생활환경이나 아이가 셋인것도 나와 비슷해서 호감이 가는 분이였다. 하지만 크게 다른점이 있었다. 

난 아끼는데에서만 머물렀지만 작가님은 끝없는 공부와 자기계발로 지금의 위치까지 갈 수 있었다. 처음 알게 된 후 몇 년이 흐른 지금 더욱 성장하셨고 멋있어지셨다.


몇 년 전에 재테크의 필요성을 알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주식은 너무 어려웠고 부동산은 목돈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멀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흐지부지한 상태에서 지난 2년동안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독학으로 취득 하느라 시간과 정성을 그곳에 다 쏟느라 재테크나 투자 공부를 못했었다. 

지금 당장은 취업 할 생각은 없다. 아이들이 크면서 느끼는게 있다. 시간은 아이들에게 엄청 빨리 흘러간다는거다. 마냥 내 옆에서 어린아이로 있을 것 같던 아이들이 딸은 2년, 큰 아들은 4년 있으면 성인이 된다.

올해는 2년동안 공부하느라 미뤄뒀던 놀이들을 아이들과 실컷 할 생각이다. 그러면서 자기계발을 위해 등산하기, 책읽기, 영어공부, 글쓰기, 경제공부를 할 생각이다.


김유라 작가님의 책을 읽으니 역시 동기부여가 팍팍 된다. 이 기운으로 목표들을 이루어 올 해 마지막 날에 환하게 웃는 내가 되어야겠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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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암병동 특파원 입니다>  황승택저



내가 형제들 중에 제일 따르고 좋아하는 둘째언니이다. 

2남 4녀중에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서 다른 형제들의 배려와 희생으로 난 클 수 있었다. 농촌 시골에서도 지독하게 가난했던 우리집의 언니들은 어린 나이에 일찍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모님과 고향을 떠나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서울 타지 생활을 했다. 언니들이 봉제공장에서 힘들게 번 돈으로 난 무사히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었다.

언니들은 지금까지도 공장에서 미싱을 하고있다. 어린 나이에 눈치 보며 배운 기술로 평생을 살고 있는 셈이다. 작업 환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원단을 자르고 이동하면서 생긴 먼지들과 미싱들과 같은 기계 소리는 쉬지않고 요란하게 돌아간다. 

둘째 언니는 고된 노동을 십대부터 30년 가까이 해왔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더욱 삶을 고단했던건 다른 행복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예전에 많은 부모들이 못배우고 힘들게 일해도 자식들 크는 재미에 또는 가르치는 재미에 행복을 찾았다. 그런데 둘째 언니에게는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도 해봤지만 계속되는 실패에 나중에는 형부와 단둘이 사는걸로 결론을 지었다. 

언니와 형부는 술과 함께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으면서 지치고 힘든 일상을 살아나갔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따로 하지도 않고 술과 안 좋은 식습관은 결국 비만과 성인병을 동반하게 되었다. 그러다 큰 사단이 나고 말았다. 둘째언니가 작년에 뇌출혈로 쓰러지게 된것이었다. 아직 50도 안된 나이지만 건강관리를 너무 소홀하게 했던 탓이었다. 중환자실에서 한달만에 깨어난 언니는 많은 출혈로 중증환자고 되고말았다.

지금은 재활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직도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고 말도 못한다. 아픈 언니를 보기 위해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서부터 재활병원까지 수시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바라 본 환자들의 생활과 보호자들의 생활을 접할 수 있었다.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각자 크고 작은 희망들을 품고 있었다.


이제는 제 마음에도 강온 양면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강철 같은 완치 의지를 유지하면서도 백혈병이 만들어 낸 파도에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몸을 맡기고 인생의 항해를 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게 잘 짜인 여행보다 갑작스러운 돌발 여행이 더 큰 재미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위의 책 220쪽)


이 책을 읽는 분들이 담아 갔으면 하는 것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서 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잠시나마 돌아보는 여유입니다. 저는 비록 백혈병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반강제적으로 제 삶을 복습했지만 독자 여러분은 책을 덮고 나서 자연스럽게 인생 좌표를 점검해보고 자신만의 다짐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책 227쪽)


저자는 방송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다가 몸에 이상을 느끼고 검사한 결과 2015년 10월에 첫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어 2차, 3차 발병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했고 지금까지도 재활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있다. 

둘째언니가 아프기 전에는 내 주위에 길게 투병생활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본인은 물론 환자 보호자의 생활이나 심정을 알 수 없었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끝이 언제일지 모르는 막연한 병원생활을 하게 되니 비로서 그 고통을 그대로 느낄수 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감을 더욱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황승택 기자께서 더이상의 재발이 없이 건강해져 좋은 기사를 가지고 우리 옆으로 다시 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본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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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송형석저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관심을 두고 살까? 

마흔까지는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큰아이를 이십대 초반에 낳고 셋째를 후반에 낳았다. 이십대는 애 낳다가 지나갔고 삼십대는 한참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어느덧 마흔이라는 나이의 내가 서있었다. 이제까지 최대 관심사였던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내 할 일이 사라져간다는 상실감도 순간 들때가 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빨리 커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고보니 허전한 마음이 어쩔수 없이 생겨났다. 그래도 다행히 나만의 취미생활을 꾸준히 해와서 그 상황에 벗어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아이들과 우리집이라는 공동체적인것에만 관심을 두던걸 독립체로서 '나'에게 최대 관심을 두고있다. 아직은 어색할때도 있고 이래도 되나 싶을때도 있지만 이제까지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았기에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볼려고한다.


이 책의 저자는 송형석 정신과 의사이다. 저자는 자신의 진짜 감정과 생각을 추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타인의 욕구에 맞추기보다는 나의 진정한 욕구에 맞춰 사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사회가 좋은 것이라고 강제로 만들어준 기준과 나의 진정한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타인에게 노골적으로 불합리한 감정을 드러내기 않으려 하지만, 가족들과는 정체성을 공유하므로 서로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 감정이 직접적으로 나오기 쉽다. 특히 남편/아내, 어릴 때는 아빠/엄마(아빠보다는 엄마가 더 그런 존재다), 커서는 아들/딸이 그 대상이 된다. 가깝다고 느낄수록 더하다. 타인과의 경계와 가족들과의 경계를 이미지로 그려보자. 타인과 나 사이에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면, 가족과 나 사이에는 기껏해야 다 비치는 얇은 천밖에 놓여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위의 책 41쪽)


저자는 분노나 애정, 의지하고 싶은 마음 등이 대상을 찾아 흘러가는 현상은 마치 고인 물이 높은 곳으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는 물리적인 현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회사나 학교 등 밖에서 생긴 불만과 화를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인데 이런 감정의 흐름은 자연스러운 것이어서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이 흐름을 이해해서 댐을 세워 감정이 흐르는 대로 놔두는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서 감정을 통제하고 어디서 풀어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일 가까워서 제일 함부로 하는게 가족이다. 밖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대하듯이 집에있는 아이들을 대하면 불필요한 신경전이나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껀데 어디까지나 생각과 바램일뿐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렸을때는 이런 내 태도에 반항도 못하고 당했던 아이들이 이젠 커서 요목조목 따지고 들때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바로 내 잘못을 알게된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인정을 바로 하고 사과를 하는 훌륭한 인격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런 흐름을 과연 우리가 이런저런 생각이나 도덕률로 바꿀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고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이를 열심히 거슬러 헤엄치는 것 외에는 없으니, 일단은 노력하고 살기로 한다.


(위의책 42쪽)


나와 사춘기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한 관계가 되기 위해 오늘도 주문을 외워봐야겠다. "저 애는 내 새끼가 아니다." 


'나의 아름다운 정체성을 찾아서'를 위해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1. 자신의 욕구를 알기 위한 기초 질문 3가지

   -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 돈을 많이 벌면 가장 갖고 싶은 것은?

   - 여행을 간다면 가고 싶은 곳은?

2. 생각에 대한 이유를 반복 질문

3. 다양한 부분에 초점 맞추기

4. 내 마음이 말하고자 하는 것

5. 긍정적 감정 찾기

6. 부정적 감정의 세분화


이 책을 통하여 나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괜찮은 내가 되고 편안한 내가 되기 위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Posted by 사용자 오또기 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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